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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nky old man(괴팍한 늙은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서요양병원 작성일19-03-06 23:21 조회1,072회 댓글0건

본문

캡처.PNG

무엇을 보는가? 

날 바라볼때 당신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가?

멍한 눈에 그다지 현명하지도 않고 성격도 알수 없는 까다로운 늙은이라고 생각하려나.

양말이나 신발을 잃어 버리고 목욕을 하거나 밥을 먹을 때면 늘 고집부리고

버티기만 하는 당신의 힘든 하루 일과중 하나일 뿐이려나?

당신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가?

그렇다면 그대들은 나를 보고 있는게 아니었어.

지금부터 내가 누구인지 알려 주겠네.

열살에 나는 어린아이였지.

날 사랑하는 부모님과 형, 누나가 있었지.

스무살의 신랑이었을때는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가슴이 두근 거렸었지.

스물 다섯살엔 언제나 날 필요로 하는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고

마흔이 되었을땐 그 아이가 자라 내 품을 떠났으며

쉰이 됐을땐 다시 내 무릎 위에선 아기가 놀기 시작했어.

그리고 슬픈 날들이 다가오기 시작했네.

내 아내는 세상을 떠났고 심장이 뛰던 자리에는 딱딱한 돌만이 들어서 있어.

하지만 이 늙은 시체 안에는 여전히 젊은이가 살고 있다네.

너무도 짧았던 너무도 빨리 지나가버린 시간들을 생각 할때마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냉혹한 사실을 받아들일 뿐이지.

그러니 이제는 눈을 뜨고 바라봐 주시게.

까다로운 늙은이가 아닌 나를 좀더 가까이 들여다봐 주게.

 - 시 'cranky old man'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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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epilogue)


시의 원작자는 호주의 어느 요양시설에 입원해 있던 노인의 유품에서 발견 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스코틀랜드의 어느 간호사의 작품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어떤게 진실인지는 명확하지 않고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시의 내용 만큼은 젊은이들, 특히 요양쪽(요양병원,요양원)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쯤은 읽어 보고 가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일을 하기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왜 환자(노인)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지 이 시가 명확히 말해줍니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단 하나의 진리.

 그것은 사람은 누구나 늙고 죽는다."

   

 " 젊었을때는 쉽게 간과할수 있는 사실... 생로병사(生老病死 ).. "

 

젊음이라는 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늙어서 대접 받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도 대접을 해주기 바랍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늙고 아프고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할때가 분명 찾아 올 것입니다.

   미래에 병원이 직장인 이들에게 무관심과 매너리즘에 빠진 식상한 케어를 받는다면

훗날 우리의 노년기 또한 얼마나 서운하고 답답하고 암울하겠습니까?

지금 우리의 모습은 미래에 환자를 케어(care)하는 또다른 이들의 거울이 될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들이 직업을 떠나 소명을 다해 어르신들을 대한다면

우리들의 노년 또한 관심 받고 존중 받을 수 있는 그런 희망찬 초석 될수도 있습니다.

요양병원에 근무한다는것은 훌륭한 인성과 가치관을 만들어 가는 인생의 한 여정이기도 합니다.

  몸이 불편하고 대화가 안되는 어르신들을 대하기에 인내심, 배려심, 사명감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

 

특히나 노인과 함께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소명을 향한 최소한의 동기부여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열정을 품고 목적 의식을 가지고 임하다 보면

돈으로는 환산할수 없는 큰 성취감과 가치 있는 삶을 얻을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듯 합니다.

    .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할수 없는 노년.

그리고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꼭 기억해야만 하는 사실 한가지.


" 젊음은 영원하지 않다."

 

늙고, 아프고, 거동이 불편하고, 고집을 피우고, 말이 안통하는것은

지금의 노인들만의 특권(?)이 아니라 우리도 언젠가는 꼭 거쳐 가야할

분명하고 피할 수 없는 생로병사(生老病死)의 한 과정이라는것을 명심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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